북극곰의 개발일기

뒤늦게 꺼내보는 진학이야기





posted by purplebeen on Tue Apr 24 2018 12:38:06 GMT+0900 (KST) in 잡담


사실 난 딱 작년 이맘때 까지만 해도 내가 진학을 할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공공기관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었고, 학교에서도 꽤 많이 밀어 줬었다.

처음 넣었던 IBK는 서류에서부터 불합격. 그나마 1차에서 붙었던 한국전력공사 통신직도 2차 NCS에서 불합격.
사실 준비가 부족했다고 한다면 할말은 없다. 실제로 그랬었으니까.

그렇게 1학기가 지나고, 여름방학이 되었다.
겉으로 내색은 안했지만 주변에 친구들은 하나 둘 취업을 확정해나가고 있고,
넌 어떻게 되가냐고 하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대답할 수가 없었다.
하반기에 IT관련 직무로 고졸을 얼마나 뽑을지도 모르는 상태였고
무엇보다 1학기에 겪었던 불안한 삶을 다시 반복하기는 싫었다.

약간 무모하긴 했지만, 나는 진학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7월이 되서야 했다.
그나마 그동안 공기업 준비한다는 핑계 + 일종의 강력한 보험 으로 쌓아놓았던 내신이 빛을 내는 순간이었다.
진학 자소설도 정말 급하게 작성했고, 면접 준비할 시간도 빠듯했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다고 해야되나. 다행히 6개중에 5개가 붙었고 백수는 면하게 되었다.

갑자기 진학으로 루트를 바꾸면서 꽤나 고3 생활이 스페타클 해졌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뭔 정신으로 살았는지 모르겠다 ㅎㅎㅎ;;;